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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도입 전에 꼭 읽어야 할 4가지 ②] ERP 재구축의 굴레를 끊다: 반기마다 진화하는 ' 업그레이드 형' ERP

9월 29일
2분 분량

💡 핵심 요약: 온프레미스 ERP의 고질병이었던 버전 노후화와 EOS(지원 종료) 리스크. SAP Cloud ERP는 매년 2월과 8월 SAP가 직접 수행하는 정기 업그레이드로 대규모 재구축 없이 계속 진화합니다. 이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조건이 바로 코어를 표준대로 지키는 "클린 코어" 확장 전략입니다.



1. 피할 수 없었던 고질병: EOS(지원 종료)와 대규모 재구축의 굴레


온프레미스(On-Premise) ERP를 운영해C 온 기업이라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EOS(End of Support) 리스크를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시스템은 여전히 실무에 쓰이고 있지만, 벤더의 기술 지원 종료와 보안 패치 중단, 신규 기능 적용의 한계 때문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대규모 업그레이드나 재구축 프로젝트를 감행해야 했습니다. 기존 SAP ECC 고객 역시 2027년 말 메인스트림 유지보수 종료를 앞두고 차세대 ERP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코어 시스템이 제자리에서 낡아간다"는 점입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비즈니스 모델과 규제 환경은 급변하는데, 수많은 자체 개발(CBO)로 굳어버린 ERP 코어는 손대기 어려운 레거시 자산이 되어버렸습니다.



2. SAP Cloud ERP의 해법: 연 2회 정기 업그레이드로 "계속 진화하는" ERP


SAP Cloud ERP는 모든 고객이 같은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SaaS(멀티테넌트) 클라우드 ERP입니다.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주요 릴리스 업그레이드(예: 2602, 2608)가 이루어지고, 그 사이에는 정기 패치가 적용됩니다. 업그레이드는 고객이 별도 프로젝트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SAP가 사전 공지된 일정에 따라 직접 수행합니다.


• 법규 변경과 보안의 지속 반영: SAP가 제공하는 국가별 로컬 버전(한국 포함) 범위 안에서 법규 변경 사항, 최신 보안 패치, 새로운 AI 기능이 정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되어 시스템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 예측 가능한 업그레이드 일정: 업그레이드 일정은 미리 공개되며, 테스트 시스템에 먼저 적용된 뒤 운영 시스템에 반영됩니다. 운영 시스템 작업은 사전에 공지된 유지보수 시간대에 진행되어 업무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 재구축 대신 반기 점검: "한 번 구축하고 낡을 때까지 버티다 재구축하는 ERP"에서 "반기마다 새 기능을 검토하고 필요한 것을 켜서 쓰는 ERP"로 운영 방식이 바뀝니다.



3. 지속 가능성의 조건: 클린 코어(Clean Core) 확장 전략


정기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려면, 회사 고유의 기능이 업그레이드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SAP가 제시하는 해법이 1편에서 소개한 클린 코어입니다. SAP Cloud ERP에서는 코어의 표준 소스와 테이블을 직접 수정할 수 없고, SAP가 공식 공개(Released)한 API와 확장 지점만 사용해 기능을 더합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맞춤 기능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됩니다. 확장 방식은 요구사항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① 키 유저 확장(In-App): 코딩 없이 현업 가까이에서

업무 담당 파워유저나 IT 담당자가 코딩 없이 사용자 정의 필드, 출력 양식, 간단한 업무 규칙을 추가합니다. 작은 변경 요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② 개발자 확장(On-Stack, ABAP Cloud): ERP 데이터와 밀접한 맞춤 로직

ERP와 같은 시스템 안에서 개발하되, 클라우드 표준 개발 모델인 ABAP Cloud와 공개 API만 사용합니다. ERP 데이터와 긴밀하게 맞물려야 하는 맞춤 로직에 적합합니다.


③ 사이드 바이 사이드 확장(Side-by-Side, SAP BTP): 코어 밖의 독립 앱과 연계

회사 고유의 독립 앱, 맞춤형 정산·빌링, 대외 시스템 연동은 SAP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 위에 구축합니다. SAP Integration Suite와 표준 API, 이벤트를 통해 ERP 코어와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코어는 표준대로 깨끗하게, 차별화는 공개된 확장 방식으로 — 업그레이드가 두렵지 않은 ERP의 조건입니다.”

 


4.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SAP는 릴리스마다 새로 추가되거나 바뀌는 기능을 미리 공개하고, 고객 시스템에서 실제 사용하는 범위를 기준으로 영향을 분석해 주는 도구도 제공합니다. 테스트 자동화 도구로 핵심 업무 시나리오를 반복 점검할 수 있어, IT 부서의 역할은 "재구축 프로젝트 관리"에서 "반기별 영향 점검과 신기능 활용 기획"으로 가벼워집니다.



3편에서는 [국산 ERP vs SAP Cloud ERP, 우리 회사에 맞는 선택 기준은?]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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